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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주간일기] 11월 1주차

이러심곤란 2022. 11. 9. 21:13

결국 일이 터지다

피곤하다...
결국 일은 터졌고, 나는 내 살길을 찾아야 한다.
물론 회사 프로젝트 말이다.
점점 프로젝트의 제출 시기가 다가오면서 나와 회사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난 이미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해 주었고,
매니지먼트를 잘 못 한것 까지 나한테 뒤집어 씌우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언제나 그러했다.
한없이 분위기가 좋고 화기애애 할 때는 서로 좋은 말만 하면서 지내지만
막상 자기에게 피해가 오거나, 그럴 위기에 처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기 살 길을 찾아 가는 거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런 상황을 몇 번이고 목격했고 겪어왔다.
그들의 습성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이것이다.
"이렇게 상황을 만든건 당신들이다.
그 증거를 내가 모두 주겠다.
나를 탓할꺼면 당신들이 잘 못한 사항을 하나하나 꺼내면서 당신들의 추궁에 반박하겠다."

이렇게 나오고 나니 나를 회유하려고 든다.
참... 자기 몸들은 자기가 지킨다지만, 일단 그 원인을 나로 돌리려고 했던 것 자체가 맘에 안 든다.
아무튼 결과는, 난 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주었고, 그 증거를 모두 남겨두었다.

난 잘 하고있다. 이 말을 다시 되뇌이는 한주였다.


부모이기 때문에 참아야 하는 것.

내 아이는 나를 보면 정말로 좋아한다.
어느정도냐 하면.....
내가 아이를 혼자서 보고 아내는 방에서 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면
아이는 나를 보면서 좋아서 너무 소리를 질러 아내가 달래러 뛰어나올 정도다.
그 반응에 응답하듯, 아이를 안고, 돌리고, 점프시켜주고 한다.

마라카스를 들고 소리지르는 내 아이

그러다 문제가 생겼다.
며칠전부터 팔꿈치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항상 아픈건 아니고, 팔을 굽히거나 힘을 줄 때, 그리고 좀 팔을 비틀 때 그러하다.
병원에 갔더니, 골프 엘보라고한다.
골프는 내 평생 쳐보지도 않았는데 골프 엘보라니........

아프긴 하지만, 내가 아이랑 잘 놀아주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아픈건 좀 참고 치료는 꾸준히 받으면서 관리해야 할 것 같다.
관절 아픈건 경험상 하루이틀만에 낫는게 아니더라...는걸 알고 있으니.

이번주 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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