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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미치면 세상이 즐겁다
세월을 함께하다. 본문
지난 2015년.
나와 아내는 우리 가족에게 차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신차냐, 중고차를 사느냐에서 각고의 고민을 한 끝에
우리는 중고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강남의 중고차 매매단지에 한번 들른 후,
일주일간의 시간을 더 가지고 난 후에야 우리의 발이 되어 줄 차를 구입하게 되었다.
2010년 5월 생산된 투싼 ix
준중형이지만 SUV.
이 차를 시승하자마자 내 눈빛이 달라졌다고 한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차종이었지만, 이 차가 우리 부부의 차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그때 당시 차 값이 1650만 원에 이전비 뭐 기타 수수료 이런 것까지 해서 1800만 원 정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지난 8년간 그 차는 우리 부부에게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겨주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지난해.
나의 가족은 둘에서 셋이 되었다.
그리고 언덕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도 있었다.
점점 늘어만 가는 짐. 그리고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아내는 아이를 케어하느라 뒷좌석에 앉아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투싼은 뒷좌석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좀 더 좋은 차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의 선택은 이번에도 중고차.
중고차의 매력은 아무래도 가격. 그리고 내가 맘만 먹으면 바로 그날 받아서 내 차가 된다는 점.
이렇게 두 가지일 것이다.
결정과정은 이러했다.
차를 사기로 결정 → 차종 선택 → 연식 및 가격대 선택 → 검색
차종은 현재 사용하는 차보다 큰 차 일 것.
아내는 쏘렌토를 원했고 나도 그 정도 크기의 차를 원했다.
연식은 최대한 5년 이내, 키로수는 50000 이하 그리고 가급적 3000만 원 안쪽으로 결정
약 2주간... 엔카와 k-car를 한참 뒤진 끝에 몇몇 후보를 뽑을 수 있었다.
1. 3세대 더 뉴 쏘렌토 2WD 가솔린(28,000kM)
2. 3세대 더 뉴 쏘렌토 2WD 가솔린(25,000kM)
3. 싼타페 TM 4WD 가솔린(48,000kM)
4. 팰리세이드 3.8T 가솔린(29,000kM)
5. 4세대 쏘렌토 2WD 가솔린(7600kM)
각고의 논의 끝에 2번과 3번이 같은 상사임을 알게 되었고, 차를 보러 강서구 차량매매단지로 이동했다.
우리 가족을 위한 차이니 만큼, 가족 모두가 출동했고 모두 같이 시승을 해 보았다.
2번 쏘렌토를 보는 순간.
'이차가 우리 차구나'라는 걸 느꼈다.
상태 양호하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뒷좌석에 타자마자
아빠 뒤에 타라고 뒷좌석 한 편을 두드리고 있었다.
영상이나 사진이 남아있으면 좋으련만, 그러진 못했고 아이가 좋아하는 순간 이 차는 거의 우리 차였다.
시운전을 해 본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딱히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느낌?
그리고 비교 시승을 해보려고 싼타페도 같은 상사 차니 한번 보기로 했다.
이번 사양은 풀옵션.....
HUD가 눈에 확 들어왔고, 사제 휠에 별의별 옵션이 다 들어가 있었다.
너무 과하다
이게 나와 아내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무엇보다도 싼타페의 그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았던 게 선택에 많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날 바로 쏘렌토 3세대로 결정
가격은 3,000만 원(총비용).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중고차의 특성상, 완벽하게 깨끗하거나 그럴 순 없고, (약간의 찍힘 자국이라던가, 휠에 흠집이라던가는 감수)
타는데 문제없고, 내외부가 생각보다 깨끗하고
무엇보다도 쏘렌토의 고질병인 에바가루, 전동트렁크 오작동의 문제도 없어 보였다.
에바가루 이슈는 여기
현대자동차그룹 에바가루 사건 - 나무위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여전히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해당 차량 차주라면 조심하길 바라나 당연히 에바가루가 나온 차는 극소수에 불과할 테니 하얀 가루가 에어컨에서 나온 경험이
namu.wiki
전동트렁크 오작동 문제는 여기
https://www.youtube.com/watch?v=0nWFg78O-2A
오늘(2023년 9월 19일) 기준 이 차량을 타고 약 350kM를 주행했고,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다.
사실 난 가솔린 차량을 몰고 다닌 적이 거의 없다.
처음에 화물차로 운전을 시작(2002년). 내 차란 건 없었고 아버지의 사업을 돕느라 방학 때마다 내려가서, 심지어는 학교를 휴학하고 나서 화물차 운전을 하면서 다녔었다.
뭐 잠깐잠깐 어머니의 차를 타고 다닌 적은 있었다.(94년식 프라이드 베타)
그 이후론 차가 없이 공백. 딱히 혼자 사는데 필요가 없었으니까.
그리고 관심자체도 가지지 못했다.
돈이 없으니까. 그리고 그것보다 더 급한 문제가 산적해 있었으니까.
그러나 이젠 다르다.
내 인생을 바꾼 결정이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아버지의 사업을 정말 정리해 버린 것.
이걸 정리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그냥저냥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바람 같은 것 없이 현재만 사는 그런 사람이 되었을 듯하다.
두 번째는 결혼을 한 것.
사실 첫 번째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 꿈도 못 꾸었을 이야기다.
아직도 그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빴을 테니까.
마지막은 아이를 낳은 것.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그 아이와 아내를 편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차를 바꿀 고민을 하고, 더 나은 가정환경, 육아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더 책임감을 가지고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아이가 자라고, 아내와 나는 나이를 먹어가고 하는 동안에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태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와 아내 그리고 아이 모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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