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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미치면 세상이 즐겁다
나의 가족 우리가족 본문
전에 내 가족(친가쪽)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https://pelucifer.tistory.com/17
[내 인생 이야기] 가장 빛나야 할 시간
벌써 2월 세월이 정말 빠르다. 눈 깜짝할 사이. 특히 설이 1월에 있어 더 빨리 지나갔던 1월을 뒤로하고 2월이 시작되었다. 몇일 전 라디오에서 이런 말이 흘러나왔다.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pelucifer.tistory.com
아직도 나에게는 어색하고 불편한 사람들이며,
이제 '아 그래 살아는 있구나' 이런 느낌의 분들
지난 주 아이의 돌잔치를 하게 되면서 연락하게 되었다.
실제로 오던 오지 않던 나에게는 별 상관 없을거라 생각되었다.
그래도 서운한 감정이 드는 건 어쩔수 없었기에,
나와 35년을 함께한 친구가
내 아이의 생일에 와서 축하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친구는 기꺼이 와주겠다고 해 주었다.
다행히 친구 부인도 오랜만에 부산 바람 쐬러 간다며
기꺼이 오겠다는 의사를 밝혀주었다.
우리 가족은 화답하듯
호텔을 예약해 주었고 맛있는 돌상을 대접해 주었다.
너무도 고마웠다.
그 친구 마저 없었으면 내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광주지인/가족은 단 두명이었을 거니까.
가족이란 무엇인가?
이런 의문을 가진 사람 많을 것 같다.
나도 여기에 조금의 의문이 있다.
식구와 가족은 다르다.
간단히 한솥밥 먹고 살면 식구,
혈육으로 이어진 관계이면 가족
가까이 있는 만큼 이해하고 다독여주고
이런 가족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싶지만
내 친가쪽은 전혀 그런 가족과는 거리가 있다.
일단 본인 우선이다.
모든 사람이 본인이 우선인 것은 맞다.
나도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뭐랄까...
조금 다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은 날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본인의 생일, 결혼식이 그러할 것이다.
주인공이지 본인 맘대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건 아니다.
그러나 친가에서는 본인 맘대로 해야하는 날로 인식한다.
나만 그렇게 느끼나? 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우연찮은 기회에 부모님께 이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지만
서로간의 생각 차이만 확인하고 돌아서야만 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가족 구성원이 모두 성인이 되고,
각자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면
각 개개인이 살아갈 길을 찾아야하고,
서로 힘든 일이 있을 때 돕는 그런 관계가 이상적인 가족의 형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친가에선 그렇지 않다.
너의 일은 너의 일이고
내 일은 너의 일이다.
나는 그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37년 이라는 세월을 지나서 말이다.
나의 가족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가족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나에게 아주 잘 대해주시는
처가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장인어른 장모님께서는
마치 친 아들처럼 나를 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며
많은 면에서 도움을 주신다.
이것도 나의 복이라면 복이겠지.
그리고 내 아이가 이런 고민을 하지 않도록
나만의 가족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다짐을
잘 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족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내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주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가족을 대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지는것 같다.
한편으론 씁쓸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된 것이 오히려 나에게는
더 좋은 가족관계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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