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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주간일기] 2022년 10월 첫주

이러심곤란 2022. 10. 10. 02:07

육아휴직 종료

짧았던 나의 육아휴직이 끝났다. 118일이라는 기간 동안 나는 내 아내와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을까?
나는 두 사람 덕분에 너무나도 행복했는데...
지나고 나니 아쉬운 일들, 안타까웠던 일들이 계속 생각난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 하는 마음가짐보다 지금 열심히 돌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이 순간이 처음 순간이듯, 그리고 마지막 순간이듯...


밀려드는 업무량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육아휴직 종료하고 출근하자마자 업무량이 미친 듯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육아휴직 중에도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직급도 있고, 워낙에 맡은 프로젝트들도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었고
특히나 큰 프로젝트, 2년 넘게 진행되던 프로젝트의 경우는 더더욱 손을 떼기가 어려웠다.
다행인 점은 복직하고 나서 바쁜 일정이 돌아간다는 것. 사무실 인적 자원을 내가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좋지 않은 점은 집에 와서도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현재 8시 출근 5시 퇴근으로 근무 중이다)
그래도 다음 주까지만 바쁘면 되니... 그건 참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늦은 퇴근


지난 목요일(6일) 현장 회의 때문에 집에 늦게 온 적이 있다.
집에 8시쯤 도착했다.
아이는 이미 잠들어있었고, 아내가 목욕, 저녁 수유 등을 모두 마친 상태였다.
아이가 깨어있는 순간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최초의 날이 되었다.
다행히도 아이는 다음날 아침 나를 보며 환하게 웃어주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종종 있을 텐데, 아이가 나를 낯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제나 사랑한다.

아빠랑 장난치는 아이

내 아이는 성장 중

요즘 들어서 한 주 한 주 아이가 달라지는 것이 보이는 것은 바로 문화센터다.
처음에는 마냥 울기만 했던 아이가 점점 우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어제는 드디어 혼자서 재미나게 노는 경지(?!)까지 올라왔다.
이렇게 하루하루 커가는게 보인다.
아이는 너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언제나 지금처럼만 자라주길...
그리고 아내와 함께 건강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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